[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삼성 구단은 9일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총액 최대 15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85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한 뷰캐넌은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대폭 인상된 몸값에 내년에도 KBO리그 무대에서 뛰게 됐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올 시즌 뷰캐넌은 27경기에 선발 등판, 174⅔이닝을 던지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의 좋은 성적을 냈다. 15승은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단일 시즌 최다 승리 타이기록으로 1998년 스콧 베이커(15승 7패) 이후 22년 만에 뷰캐넌이 처음 달성했다. 또한 뷰캐넌은 삼성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 기록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끝냈다.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이닝 소화력도 빼어났다. 성실한 훈련태도와 철저한 몸관리, 경기에서의 집중력 등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돼 삼성은 재계약에 공을 들여온 끝에 사인을 받아냈다.

재계약을 마친 뷰캐넌은 구단을 통해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에 팀 동료들과 팬들 모두 건강하게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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