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강타자 프레스턴 터커(30)와 내년 시즌도 함께하게 됐다.

KIA 구단은 9일 터커와 연봉 70만달러, 사이닝 보너스 35만달러 등 총액 105만달러에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5월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내년까지 3년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 사진=KIA 타이거즈


터커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할대 타율(2019년 타율 0.311)에 구단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KIA는 터커와 재계약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이미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재계약(연봉 100만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달러)을 한 KIA는 투타의 중심이 되는 외국인선수를 붙잡아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의 밑그림을 그렸다.

터커는 구단을 통해 "다음 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세심한 배려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머물고 있는 터커는 "체력 관리와 1루 수비 훈련 등을 계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선수들과 더욱 힘을 모아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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