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 원장이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9일 취임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12월 8일까지 3년간이다. 

   
▲ 9일 오전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정희수 회장 취임식 모습/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경북 영천 출신의 정 원장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8·19대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을 지냈다. 

19대 의원 시절인 2014∼2016년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2018년 12월부터 생보협회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진 보험연수원장을 지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오랜 기간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생보업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와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국회와 정책당국과 협의해 규제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생보산업의 성장을 위한 과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진으로 고객 신뢰 회복 △비대면화·디지털화를 위한 규제 개선과 '100세 시대' 상품 개발 △빅데이터 활용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고령화시대 국민의 노후소득과 의료비 대비를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 강화에도 힘을 쓸 것"이라며 "노후의 안정적 소득과 의료비용 증가의 대비책으로 생명보험만큼 적합한 금융상품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보산업의 안정적인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생보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이 그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또 "4차산업 시대의 원유(原油)라고 불리는 빅테이터를 생보사가 적극 활용해서 '국가-소비자-생보사'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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