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힘을 빼고 나선 가운데 미트윌란(덴마크)과 비기면서 조별 예선리그를 마무리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골을 넣으며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6차전에서 미트윌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그대로 1위를 지키면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은 승점 2(2무4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D조에서는 아탈란타(이탈리아)가 승점 11로 조 2위에 올라 리버풀과 동반 16강 진출을 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리버풀은 이날 조타, 오리기, 살라, 미나미노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 사진=리버풀 SNS


경기 시작하자마자 리버풀이 벼락같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살라가 골을 터뜨렸다. 킥오프 후 55초 만에 나온 골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또한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22번째 골로 스티븐 제라드(21골)를 제치고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승리가 절실하지 않았던 리버풀은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쳤고 이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미트윌란이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숄츠가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은 오는 14일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을 치르고 17일에는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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