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백신 자문위 10일 긴급사용승인 심의 개최
긴급사용승인 이후 3~4일 내 대중에 배포될 듯
   
▲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미국도 10일(현지시간) 해당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심의를 열고 상용화 수순을 밟는다.

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안건에 대한 심의를 연다.

자문위는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도록 권고할지 표결을 한다. FDA는 이 표결에 따른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백신을 배포할지 결정한다.

FDA의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FDA 심사 후 며칠 내에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주 내에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우리는 (내년) 1~3월에 걸쳐 백신이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대로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CNBC는 긴급사용 승인이 이르면 10∼11일에 내려질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연방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백신 290만회 투여분을 배부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 최고운영책임자 구스타브 퍼나 장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긴급사용이 난 이후 96시간 이내에 팔에 주사를 놓기 시작할 것"이라며 "2차 접종을 위한 290만회 투여분 백신도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백신은 3주 간격을 두고 총 2회 접종을 해야만 면역효과가 생긴다.

화이자 백신이 상용화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 입소자 등 필수인력 및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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