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부부 57%…3채 이상 다주택 부부 1만2천쌍
   
▲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 [사진=KT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신혼부부의 가계 빚이 전년 대비 12% 증가, 1억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99만 8365쌍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 비중은 85.8%(85만 6972쌍)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 5년 이내의 국내 거주 초혼 부부 중 금융권(제3금융권 제외)에서 받은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기업대출을 빌린 경우로, 사채 등은 제외됐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금 잔액 중앙값은 1억 1208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08만원(12.1%) 늘었다.

중앙값은 자료를 크기 순서로 배열하면, 중앙에 위치한 값이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맞벌이 부부가 1억 2951만원, 외벌이 부부는 1억원으로, 맞벌이가 외벌이의 약 1.3배 수준이었다.

또 주택 소유 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467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8790만원) 보다 약 1.7배 많았다.

초혼 신혼부부 연간 근로·사업소득 평균은 5707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3만원(3.7%) 증가했다.

신혼부부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582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평균(4316만원)의 약 1.8배였고, 맞벌이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1.6%포인트 오른 49.1%(49만쌍)였다.

신혼부부 중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의 비율은 57.1%(57만 168쌍)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42.9%(42만 8197쌍)였다.

주택을 1채 소유한 부부는 35만 8650쌍(35.9%), 2채 소유한 경우는 5만 6637쌍(5.7%)으로 나타났고, 3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 부부는 1만 2910쌍(1.3%)이었다.

초혼 신혼부부가 소유한 주택 가액(2020년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은 1억 5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비중이 36.7%로 가장 많았다.

3억원 초과의 비율은 23.5%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 올랐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2%포인트 오른 69.8%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에 사는 비중은 13.4%로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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