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FA 시장 최대어 허경민(30)의 선택은 '두산 잔류'였다. 허경민이 두산과 최대 7년간 계약을 하며 베어스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결정했다.

두산 구단은 10일 허경민과 최대 7년, 총액 85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허경민은 2021~2014년 4년간 계약금 25억원 포함 65억원을 받고, 4년 계약이 끝난 후 두산과 재계약을 원할 경우 3년간 20억원을 더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 조항을 덧붙였다.

   
▲ 사진=더팩트 제공


허경민은 4년 후 FA 재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4년 보장 계약을 하고 옵션으로 3년 재계약을 넣어 총 7년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7년은 한국프로야구 FA계약 가운데 최장 기간에 해당한다. 허경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실상 두산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마찬가지여서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두산으로서는 내야 수비와 타선에 꼭 필요한 허경민을 붙잡는데 성공함으로써 당장 팀 전력의 기본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했다. 허경민은 3루뿐 아니라 내야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상·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낸다. 

허경민은 올 시즌 성적(117경기 타율 0.332 7홈런 58타점 14도루)도 좋아 여러 팀에서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산이 대체 불가 자원인 허경민 잔류에 공을 들인 끝에 '최대 7년 계약'이라는 묘수로 사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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