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월드 베스트11' 후보에 2년 연속 포함됐다. 베스트11 최종 선발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라섰음을 공인받은 셈이다.

FIFA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월드 베스트11를 선발하기 위한 후보 5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15명의 공격수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후보에 포함된 바 있다.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과 함께 후보에 오른 공격수들의 면면만 봐도 손흥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모하메드 살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엘링 홀란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카림 벤제마, 세르주 그나브리, 사디오 마네 등 각 국 각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들이 망라돼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 델레 알리(미드필더), 토비 알더베이럴트(수비수), 위고 요리스(골키퍼) 등 총 5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시즌 총 41경기에 출전해 1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위세를 떨쳤다. 이번 2020-2021시즌에도 18경기에서 13골(프리미어리그 11경기 10골 3도움)을 터뜨리며 월드 클래스다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FIFA 월드 베스트11 후보는 전 세계 67개국 남녀 프로축구 선수 3만명의 투표로 정해졌다. 월드 베스트11 명단은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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