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로 메이저리그 100경기 이상 등판 경력의 베테랑 우완 조쉬 스미스(33)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1일 스미스와 계약금 없이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 6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에릭 요키시와 90만달러에 재계약한 키움은 스미스 영입으로 내년 시즌 외국인투수 2명은 모두 확보,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만 남겨뒀다.

   
▲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스미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1라운드(전체 637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됐다. 2015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다.

188cm 97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스미스는 직구 평균 구속 146km에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101경기(선발 12차례)에 등판, 총 184⅔이닝을 던져 6승 12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15경기(선발 160차례)에서 1023⅓이닝을 던져 72승 5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냈다.

스미스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선발 1차례)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외국인투수의 실전 공백 리스크를 줄이고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이닝이터 영입을 목표로 했다"고 스미스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스미스는 구단을 통해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야구 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야구하는 꿈이 있었고 현실로 이뤄져 감격스럽다"면서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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