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코로나19 확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안으로 경기 복귀는 힘들 전망이다. 

라이프치히는 12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에서 브레멘을 상대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라이프치히는 현재 승점 21점으로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황희찬의 상태와 복귀 일정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은 코로나19 증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올해는 황희찬이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황희찬과 얘기를 나눴는데, '(감염 후) 일주일 동안 거의 죽을 뻔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에 팀에 합류시키는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1월 A매치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카타르와 2연전을 뛰었다. 카타르전에서는 경기 시작 16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곧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적,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한 황희찬은 주전 확보를 못해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11월 A매치 활약을 계기로 라이프치히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로나19로 시련기를 보내고 있는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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