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와 PD의 장점을 갖춘 인재 양성

지난 2월 김인규 KBS 사장이 자신의 임기 중 기자와 PD의 장벽을 허물고 새 입사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힌이후 2010년도 신입사원공채에서 기자와 PD(시사,교양,다큐)를 통합한 '방송저널리스트' 분야를 뽑고 있다.

이번에 채용하는 규모는 16명이며 선발된 인원은 지역방송국에서 1~5년간 트레이닝과정을 거친 후 본사로 넘어와 정식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후 본사에서 보도본부와 제작본부를 오가며 뉴스 및 교양, 시사 등의 각 프로그램에 투입돼 활동하게 된다.

이번에 입사신청을 낸 인원은 지난 8월 29일 필기시험을 마치고 향후 실무능력평가와 인성검사 및 최종면접의 단계를 앞두고 있다.

한편, KBS는 “기자PD협업체제라는 취지를 살려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주력할 것이다”라며 “향후 기자의 장점과 PD의 장점을 두루 갖춘 통합직군 양성으로 인해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용문제에 KBS제 2노조 관계자는 “ PD성향을 가진 사람이 방송저널리스트로 채용되기는 힘들 것" 이라며 “실제로 기자PD협업체제가 제대로 운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또한, 타 방송사 사례와 KBS사례를 예로 들며 “실제로 96년도 채용당시 뉴스피디 라는 애매한 직종을 뽑았었으며 결국 향후에 기자나 피디로 선택해서 갈라졌었다”라며 “방송저널리스트란 이름으로 기자들만 전부 뽑아 결국 PD직종을 죽이는 문제가 아니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