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내에서 활동하는 김지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위로 치고 올라갔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지영은 2라운드 공동 47위에서 공동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4언더파 209타)와 3타 차여서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 사진=더팩트 제공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문한 김지영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올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통산 2승을 올렸다. 처음으로 출전한 이번 US여자오픈에서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올라갈 지 기대된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지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 2개를 잡았다.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 2위 김세영은 2오버파로 나란히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 K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 김아림도 합계 1오버파로 고진영,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이정은6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15위, 박인비와 유소연은 5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한편, 시부노 히나코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를 4개나 범해 3타를 잃기는 했지만 4언더파 209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에이미 올슨(미국)이 한 타 뒤진 3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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