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 금할 수 없어"
   
▲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이 지난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면서 입고 나온 패딩에 관심이 쏠리면서 해당 브랜드 측이 유감을 표명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5분쯤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빠져나와 경기도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 섰는데, 이때 녹색 아이더 롱패딩과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아웃도어기업 아이더는 "오늘 아침,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아이더 패딩을 입은 채 출소했다"라며 "국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아이더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등에 "아이더 로고 크롭이나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두순 외에도 앞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휠라 브랜드 옷을 입고 종로경찰서 포토라인에 섰었다. 당시 휠라 측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우리 티셔츠를 착용한 모습에 10·20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소통하고 있는 자사는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었다.

한편 아이더는 2014년 K2코리아의 아웃도어 사업부문을 브랜드별로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이다. 최대주주는 정영훈 K2코리아 대표이사가 83.79%를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아이더 이외에도 K2코리아, 다이나핏코리아 등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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