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10~20% 인상 추진…정부 용인 가능성 낮아
   
▲ 우리나라 국민의 3명중 2명꼴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22%로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보험업계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추진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들에게 약 10% 이상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최근 발송됐다.

보험료 인상 안내문 발송 대상은 2009년 10월 시작된 '표준화 실손' 및 2017년 3월 도입된 '신(新)실손' 가입자 중 2021년 1월 갱신하는 가입자들이다.

보험업계는 지속된 손실을 막고자 보험료 인상을 꾸준하게 주장했으나, 당국의 반대로 작년 9% 인상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지급 등 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가 보험료의 높은 인상률을 용인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료의 높은 인상률이 결정된다면 가입자의 불만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 가입자의 66% 대다수는 2018년 기준으로 보험금을 전혀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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