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인욱(30)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아픔을 딛고 한화 이글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한화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했다.

한화 구단 측은 13일 "정인욱이 최근 입단 테스트를 해서 합격점을 받았다. 계약 절차만 남았다"고 전했다.

정인욱은 한때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감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부상 등으로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고 이번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대로 현역 생활을 마감할 수 없었던 정인욱은 자신을 받아줄 팀을 찾아 나섰고, 한화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대구고 출신 정인욱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2차 3라운드(전체 21순위)로 지명돼 입단한 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삼성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프로 데뷔 초창기부터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투수로 큰 기대를 받았고 2011년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의 호성적을 내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상무에서 복무하고 복귀한 2015년부터 잔 부상에 시달리며 성장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시즌에는 1군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해 결국 삼성의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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