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번리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자카의 퇴장이 화를 불렀고 오바메양의 자책골이 나와 승리를 헌납했다.

아스날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아스날은 리그 3경기 연속 패배에 수렁에 빠졌고 승점 13(4승1무7패)으로 순위 15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아스날을 잡은 번리는 승점 9(2승3무6패)가 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 17위로 올라섰다.

   
▲ 사진=번리 SNS


아스날은 이날 오바메양 원톱에 사카, 라카제트, 윌리안, 자카, 엘네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부터 몰아붙인 아스날이지만 번리의 만만찮은 저항에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던 중 아스날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자카가 번리의 웨스트우드와 충돌하면서 훙분을 참지 못하고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주심은 처음 자카에게 경고를 줬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 카드를 꺼냈다.

자카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며 전열이 흐트러진 아스날에 악재가 더해졌다. 자책골이 나온 것. 후반 28분 번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오바메양이 머리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팀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리드를 내준 아스날은 만회를 위해 애를 써봤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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