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팀은 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리그 3위까지 떨어져 큰 위기를 맞았다.

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맞아 0-1로 졌다. PSG는 전반 35분 리옹의 티노 카데웨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패했다.

9승1무4패로 승점 28에 머문 PSG는 나란히 승점 29가 된 릴과 리옹에게 뒤져 3위로 하락했다. 아직 2경기나 덜 치른 4위 마르세유(승점 27)가 두 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도 PSG의 순위는 4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 사진=PSG 홈페이지


리그1에서 3연속 우승하며 절대 강호로 군림했던 PSG가 이번 시즌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이날 리옹전에서는 대형 악재까지 생겼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네이마르는 경기 막판이던 후반 추가시간 리옹 수비수 티아고 멘데스의 깊숙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멘데스의 두 다리 사이로 네이마르의 왼쪽 발목이 끼어 완전히 꺾였다. 네이마르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네이마르의 부상 정도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는 상태. 심하게 발목이 꺾였기 때문에 골절 등 큰 부상이 우려스운 상황이다.

'스타군단' PSG는 리그 4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준우승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 정상 재도전을 노린다. 하지만 리그 성적도 좋지 않은데다 주포 네이마르마저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예상돼 위기에 빠졌다. PSG 홈페이지는 이날 리옹전을 '잊고 싶은 밤'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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