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와 재계약을 했다. 내년 시즌 후 계약 연장 옵션이 붙은, 사실상 1+1년 계약이다.

kt 구단은 14일 쿠에바스와 최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75만달러·인센티브 최대 25만달러)에 2021시즌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쿠에바스가 내년 일정 옵션을 달성하면, 계약은 2022시즌까지 연장된다. '1+1' 계약이라 할 수 있다. kt 구단은 2022년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미국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가 SNS를 통해 "쿠에바스가 내년 연봉(옵션 포함) 100만 달러, 2022년 옵션 계약 170만 달러 등 2년 총액 270만달러에 kt와 재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대로라면 쿠에바스의 연봉은 2022년 대폭 오르게 된다.

   
▲ 사진=kt 위즈


2019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쿠에바스는 2년간 57경기에 등판해 23승 18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올해는 27경기에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kt와 재계약함으로써 쿠에바스는 3년째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2022년까지 kt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kt 단장은 "2020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쿠에바스가 13승을 기록한 2019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남겼다"며 "몸 컨디션과 구종 세부 지표 평가 등을 볼 때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쿠에바와 재계약한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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