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형우(37)가 다시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3년 계약한 최형우는 만 40세까지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KIA 구단은 14일 최형우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총 47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KIA와 첫 FA 계약(4년 100억원)을 맺었던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54, 28홈런 185안타 115타점 93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1위, 타점과 안타 4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KIA에서의 지난 4년 계약 기간인 2017~2020년 통산 기록도 561경기에 출전, 타율 0.335, 677안타 96홈런 424타점으로 FA로서 최고의 활약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사진=KIA 타이거즈


KIA에 잔류한 최형우는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이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체력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고참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팀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KIA 구단은 "기량적인 면은 말할 것도 없고 동료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선수와 다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여러모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최형우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