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항공사 탑승수속으로 좌석배정·탑승권 발급·최종 목적지로 수하물 탁송
출발 시간 기준 48시간 전부터 가능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환승이 한 차원 더 편리해집니다."

대한항공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연결 탑승수속(IATCI, Inter Airline Through Check-In)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결 탑승수속은 환승 승객 편의를 위해 항공사간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환승객들은 최초 항공사 탑승수속 한번으로 연결 항공편의 △좌석배정 △탑승권 발급 △최종 목적지까지의 수하물 탁송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령 그간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출발, 인천을 경유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환승하는 승객의 경우 보스턴 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인천까지만 탑승권을 발급받고 인천 도착 후 아시아나항공 환승 카운터에서 인천-알마티 구간에 대해 탑승 수속 및 탑승권을 다시 받아야 했다. 

하지만 연결 탑승 수속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날부터는 보스턴에서 두 구간에 대해 수하물 연결 뿐 아니라 탑승수속·좌석배정·탑승권 발급이 가능해진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연결편을 이용하는 환승 승객들은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결 탑승수속은 출발 시간 기준 48시간 전부터 가능하며 지난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양 항공사로 환승한 승객은 1만2000여명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어프랑스 등 전세계 49개 주요 항공사와 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협약을 맺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와 아시아나항공은 양사 통합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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