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본소득·청년내집주택 방안 등 미래 세대 위한 다양한 정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책 '귀를 열고 길을 열다'를 출간했다. 조 구청장은 이 책을 통해 엄마의 자격으로 행정을 어떻게 다뤘는지, 또 엄마의 리더십으로 서민을 어떻게 살폈는 지 등 자신이 해결해야 하고 꿈을 꾸는 서울시의 모습을 담대하게 담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주목받는 그는, 정파와 이념을 넘어 ‘주민’을 중심에 두고 '일 잘하는 일꾼'으로 검증돼 시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 책에서는 행정 전문가로서 그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어떻게 대한민국 표준 정책으로 실행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 책을 통해 정치 철학의 기본은 '엄마 마음의 행정'이라는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엄마 자격으로 정치를 어떻게 돌보는 지, 연결점을 찾아 그가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어떻게 행정으로 이어지는 지 짚어낸다. 

책 속에서 조 구청장은 '개인의 교체'가 아니라 '철학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이념과 당파를 넘어 누가, 어떤 정치 철학으로, 패러다임을 깨고 서울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조은희 구청장의 정치 철학의 기본은 ‘엄마 마음 행정’이다. 그가 생각하는 엄마 마음이란 응답하는 행정을 뜻한다. 아기를 돌도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듯이, '우리들의 일상에 일일이 섬세하게 손 내미는 행정', '배려와 돌봄의 리더십'을 엄마 마음 행정이라 일컫는다. 그는 이런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 많은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리풀 원두막’이다. 직경 2미터의 커다란 양산, 서리풀 원두막은 횡단보도에 있는 그늘막으로 한여름에 시민을 뙤약볕에서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다. 해당 정책은 2017년 서울시자치구 행정우수 사례 우수상을 받았고 2017~2018년 연속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 수상했다.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폭염 대비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을 만들면서 전국 표준 모델로 선정돼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모자보건소 또한 여러 도시에서 벤치마킹한 정책 중 하나다. 서초모자보건소는 저출생 대책, 독박육아 해소, 여성의 자아실현 충족을 위해 만들어졌다. 오감놀이방, 건강키움방, 나를 찾는 방 등 엄마들이 마음 편히 소통하는 곳으로 일명 ‘엄마들의 아지트’라고 불린다. 

또한 서초구에서는 ‘공동육아’를 위해 1년간 아빠들의 육아휴직비를 지원하고, 아빠들의 놀이터 ‘아버지센터’도 조성했다. 이어 황혼육아에 지친 할마·할빠들을 위해 ‘서초 손주돌보미’ 제도를 운영한다.

조은희 구청장의 발 빠른 행정력은 ‘1인가구’에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1인가구 시민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실태 조사를 했고, 1인가구 지원센터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혼자 있을 때 위급 상황에 대비한 ‘서리풀 건강119’, 우울증· 법률·채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하는 ‘서리풀 카운슬러’, 어르신들을 위한 ‘서리풀 문안인사’와 같이 1인가구의 3대 어려움인 아픔, 외로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제도를 만들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여성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아끼지 않았으며, 서울시 부시장으로서 시의회·국회·언론 등과 소통하는 등 10년간 서울시 행정 현장에 있었던 그는 서초구청장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서울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해왔다. 

서울의 25개 도시를 5개 권역(도심, 서북, 서남, 동북, 동남권) 혁신 플랫폼으로 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의 담대한 구상 외에도, 청년기본소득, 청년내집주택 방안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살펴볼 수 있다.

◆ 저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저자 겸 서초구청장 조은희는 횡단보도 그늘막을 처음 만들어 전국에 진한 느낌표를 선사했다. 서리풀 터널을 뚫어 40년 막힌 서울시민의 속을 뻥 뚫어주기도 했다. 1인가구에게 주치의를 붙여주고, 엄마표 집밥도 맛보게 한다. 그래서 그는 따뜻한 생활행정가, 부드러운 불도저.

신문기자 출신이라 민생 감수성이 높고 서울시 부시장을 지내 서울시를 잘 알며, 두 번의 서초구청장 경험을 통해 행정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감춰진 원석이라는 것이다.
 
그의 커리어 행간에는 남다른 열정과 도전정신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그 가능성과 역동성이 드러나 빛을 발할 때 뜨거운 감동이 일어난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열려 있고, 날마다 새롭다. 그를 지켜보는 것은 낯선 즐거움이자 설렘이다. 그래서 참 좋은 이라는 평가가 만연하다.
 
1961년 청송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영문학과, 서울대 대학(국문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 우먼타임스 편집국장,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서초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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