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년 프로야구 개막일이 4월 3일로 확정됐다. 비디오판독 대상은 확대되고, 폐지 논의로 선수들의 반발을 샀던 2차 드래프트 문제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6일 제7차 이사회를 열고 2021년 KBO리그 경기일정 편성안 및 규정 개정안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 3일 토요일로 확정했다.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개막 경기 하루 전 제출하는 개막전 엔트리는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17시에서 15시로 마감 시간을 앞당겼다.

   
▲ 2020 한국리즈에서 우승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1년 KBO리그는 4월 3일 막이 오른다. /사진=더팩트 제공


KBO 퓨처스(2군)리그는 4월 6일 화요일 개막하는 일정으로 올 시즌과 동일하게 605경기를 편성했다. 일정 종료 후에는 제주도에서 퓨처스리그 교육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비디오판독(VAR) 대상 플레이가 확대된다. 추가된 항목은 ①공식 야구규칙 5.08(a)에 의거한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②주자의 누의 공과, ③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④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 할 때 일찍 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 등 4가지다.

부상 선수들의 등록일수를 보장하면서 충분한 회복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부상자 명단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달리 남용되고 있다는 현장의 지적을 감안해 이를 보완하기로 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선수의 경기 출장일 다음날부터가 아닌 엔트리 말소일부터 3일 이내 신청서와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부상자 명단(10일, 15일, 30일)에 등록된 일자로부터 최소 10일이 경과해야 현역선수로 다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소속 선수가 은퇴경기를 치를 경우 홈에서 치르는 공식 1경기에 한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이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타 사항으로, 정규시즌 중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날의 현역선수 등록 및 말소 마감 시간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경기와 동일하게 16시30분으로 조정한다. 감독∙코치 외에 포수가 마운드 방문 시에도 선수 간 작전회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KBO 2차 드래프트는 현행 방식의 문제점과 대안을 검토하고, KBO리그의 전력 평준화 및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출전 기회 부여라는 취지와 맞게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해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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