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에 투자하면서 음극재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이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마헨지 광산 보유 업체인 호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의 지분 15%를 75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경우 포스코는 마헨지 광산에서 생산되는 음극재용 미분에 대한 영구적인 구매 권한 및 블랙록마이닝 이사 1인 지명권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 해왔고 이 일환으로 지분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호주 등 흑연 광산을 확보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