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1년간 전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멋진 골을 기록, 푸스카스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어떤 소감을 내놓았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새벽(한국시간) '2020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가졌다. 푸스카스상 외에도 올해의 남녀 선수, 월드 베스트11 등이 발표됐다.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은 기대했던 대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려 75m를 단독 드리블 질주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이미 선정됐으며, 이번에 푸스카스상을 수상함으로써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로 공인을 받았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상식에 영상으로 참여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번리전 원더골 당시를 돌아보며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는 패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옵션"이라면서 "하지만 (패스를 해줄) 아무도 찾을 수 없어 드리블했을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사회자가 "공을 줄 곳이 없었다고 했는데 동료들을 탓하는 건가?"라고 묻자 손흥민은 폭소를 터뜨리며 "그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손흥민 스스로도 원더골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그는 "번리전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경기를 마치고 보니 매우 특별한 골이라고 느꼈다"며 푸스카스상 수상자다운 소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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