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한화생명이 전속 판매채널을 분리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18일 공시했다.

   
▲ 한화생명 63빌딩/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로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4월 1일 출범이 목표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약 540여개의 영업기관, 1400여명의 임직원, 재무설계사(FP)만 2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한화생명은 기대하고 있다.

신설되는 판매 전문회사의 총자본은 6500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신설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면 규모의 경제 시현을 통한 수익 안정화로 기업가치 증대,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물적분할 방식을 선택한 만큼 영업관리 인력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현재 그대로 이동하게 되고, 근로조건도 현재와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본사와 판매전문회사의 상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본사는 다양한 급부와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개발, 보험 인수·심사·지급, 자산운용,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한 지원업무 강화에 집중한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영업 역량에 집중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문성 확보로 FP 소득 증대와 고용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 자회사형 GA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며 "지분 관계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지만, 매출 1조, 임직원 1400명, 2만 FP 이상으로 향후 글로벌 넘버원 판매전문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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