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제품따라 달라…디자인은 모두 '심플·모던'
[미디어펜=오은진 기자]혼밥족의 증가로 소형밥솥 라인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3인용 이하 초소형밥솥의 세련된 디자인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쿠쿠전자는 밥솥을 10인용 이상 대형밥솥과 6인용 이하 소형밥솥으로 분류했지만 올해부턴 다양한 3인용 이하 밥솥들을 출시하며 초소형밥솥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19일 쿠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된 소형밥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초소형밥솥의 경우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만큼 이들의 니즈에 맞춘 소형밥솥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초소형밥솥은 적당한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이미 많은 혼밥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쿠쿠전자 소담밥솥/사진=쿠쿠 제공


지난 10일 쿠쿠는 최대 취사 용량이 1인분이라는 소담밥솥을 출시했다. 기능은 취사·보온·계란찜 단 3가지 기능만 담아냈다. 뚜껑과 코드가 완전 분리돼 밥을 따로 그릇에 덜어내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깔끔한 항아리형에 화이트 컬러라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쿠쿠 관계자에는 "소담밥솥은 혼밥족을 겨냥해 나온 제품인 만큼 실용성에 무게를 둔 제품"이라며 "많은 기능을 담아내기 보단 꼭 필요한 기능에 심플한 디자인을 살렸다"고 말했다.

   
▲ 코렐세카 저당밥솥/사진=코렐세카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코렐 세카는 건강한 '탄수화물을 낮춘 식사'라는 컨셉의 저당밥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대 40%까지 당을 감소시켜 당뇨 환자나 탄수화물 섭취를 꺼리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또 백미·잡곡밥·찜·죽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소담밥솥보다 많은 기능을 담아냈다.

기능의 다양성은 늘었지만 디자인은 소담밥솥처럼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트렌디함을 고려해 전테적으로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로고나 버튼 부분에 그레이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는 설명이다.

   
▲ 쿠첸 IH압력밥솥/사진=쿠첸 제공

지난 8월 쿠첸은 최대 3인분 취사가 가능한 IH압력밥솥을 내놨다. 보통 3인 이하 소형 밥솥이 전기보온밥솥인 것과 달리 이 제품은 프리미엄 압력밥솥이다.

기능의 경우 취사·냉동보관밥 가능·클린가드·간편찜 특화 메뉴·사일런스 스팀캡 등 10인용 밥솥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소담밥솥은 물론 저당밥솥과 비교해도 훨씬 더 고성능임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은 가마솥을 형상화해 주방이라는 공간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컬러는 심플한 느낌을 주기 위해 화이트·블랙·그레이를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소형밥솥 기능의 경우 브랜드마다, 제품이 갖는 방향성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디자인의 경우 공간 차지가 크지 않도록 심플하고 미니멀한 모습을 살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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