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3·러시아)가 약혼했다. 약혼 상대는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다.

샤라포바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크스와 함께 찍은 사진, 동영상을 올리고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로포즈에) 예스라고 말했다. 이것은 우리 둘만의 작은 비밀이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와 길크스는 지난 2018년부터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샤라포바가 이처럼 '럽스타그램'을 공개하자 미국의 대중지 피플을 비롯한 외신들은 샤라포바와 길크스의 약혼 사실을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자 테니스 최고 스타였다.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해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팬을 보유한 샤라포바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에 오를 정도로 명성과 함께 부도 누렸다.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한 샤라포바는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길크스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칼리지에서 윌리엄 왕세손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아트 경매 사이트 패들8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현재 스퀘어드 서클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이번이 두 번째 약혼이며, 길크스는 한 차례 이혼 경력이 있다. 샤라포바는 2010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사샤 부야치치(슬로베니아)와 약혼했다가 2012년 파혼했다. 길크스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미샤 노누와 2012년 결혼했다가 201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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