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세계 5위 수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연구‧개발투자(R&D) 100조원 시대를 준비한다.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간 영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선 ▲민간기업 기술혁신 선제적 지원 전략 ▲국민 안전과 쾌적한 삶을 실현하는 연구개발 전략이 2개 안건으로 확정됐다.

박 보좌관은 “국가 연구개발투자(민간+정부) 100조원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과학기술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국민께 더 많은 혜택을 드리는 연구개발 정책을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의미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국가 R&D는 2018년 86조원, 2019년 89조원, 2020년 9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가 연구개발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섯 번째이며, 프랑스(6위)와 영국(7위)이 뒤를 잇는다.

이날 회의에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 임서정 일자리수석 등 15명이 참석한다. 또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민간위원과 각 부처 정부위원 31명이 영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한편, 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해 1991년에 설치된 이후 지난 30년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과학기술 최상위 회의체로 자리매김해왔다.

문재인정부 들어 정부 연구개발예산(안)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심의 기능’과 과학기술계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 기능’을 통합해 위상과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2018년 7월26일 제1회 전원회의에서 문재인정부의 ‘사람 중심,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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