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엔 김세영(27)이 고진영(25)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세계랭킹 1-2위가 벌이는 올해 마지막 대회 우승 레이스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1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12언더파 20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는 고진영이 김세영에 1타 앞선 선두였다.

김세영과 고진영은 최종 4라운드에서 피말리는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세영은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를 확정하고 상금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고진영도 우승하면 이번 시즌 단 4경기에 출전하고도 상금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가 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단독 3위에 올랐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등이 공동 4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현재 올해의 선수, 상금 랭킹 1위인 박인비(32)는 사흘 연속 1언더파씩 치며 공동 28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

고진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2번홀(파4), 5번홀(파3),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고진영이 전반 2언더파를 쳐 둘은 나란히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김세영이 10,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한때 고진영에 3타 차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고진영이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김세영이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둘의 격차는 1타 차로 좁혀졌다.

최종 4라운드에서 김세영과 고진영은 챔피언 조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김세영은 시즌 3승을 노리고, 고진영은 올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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