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자체제작 자율주행차로 유상 서비스 예정
   
▲ 이춘희 세종시장이 카카오T 앱으로 자율 주행 차량을 예약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미디어펜=오은진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8일부터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함께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실제 도로에서 카카오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단, 초기 서비스는 세종시가 선발한 '얼리 라이더'를 대상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 약 4km 구간 3개 승하차 지점에서만 이뤄진다.

승객은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호출·예약·결제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 안전을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조수석에 동승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세종시를 시작으로 점차 운행 지역과 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엔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은 물론 국내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적 요소들도 보다 정밀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카카오 T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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