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즈 유나이티드와 16년 만에 '로즈 더비'를 벌여 대승을 거뒀다. 그 결과 맨유는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선포했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즈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8승2무3패, 승점 26이 돼 에버턴, 토트넘 등을 제치고 7위였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맨유는 1위 리버풀(승점 31), 2위 레스터시티(승점 27)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여서 앞으로 선두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장미의 전쟁'에서 패한 리즈는 승점 17(5승2무7패)에 머물러 14위로 하락했다.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맨유가 경기 시작 3분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연속골을 터뜨려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맥토미니는 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강력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고, 불과 1분 뒤 또 골을 터뜨렸다.

불붙은 맨유 득점포는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골을 작렬시켰고, 전반 37분에는 빅토르 린델로프가 골을 더해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다.

리즈는 전반 42분 코너킥에서 리암 쿠퍼가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한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에도 맨유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후반 21분 다니엘 제임스가 맥토미니의 패스를 받아 측면으로 치고 나간 뒤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으며 팀의 다섯번째 골을 얻어냈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앙토니 마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성공시켜 쐐기골까지 보탰다.

리즈가 후반 28분 스튜어트 댈러스의 중거리포로 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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