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 한 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정영린)과 함께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 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 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더해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에서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가 7279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광고 매출 효과는 연 180억 원. 

   
▲ 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근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손흥민은 최근 푸스카스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체부는 이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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