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25)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기로 결심했다. 내년부터 LPGA투어에 참가한다.

김아림은 21일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김아림은 "이번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국내파인 김아림은 이번 달 열린 2020 US여자오픈에 생애 처음 출전해 최종 4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와 함께 김아림은 2021년부터 5년 동안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US여자오픈은 챔피언 타이틀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출전이 가능해졌다.

우승 당시만 해도 LPGA투어 진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김아림은 결국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LPGA투어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김아림은 "LPGA 투어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다. US여자오픈에 참가하면서 훈련 환경이 너무 좋았기에 여러모로 반할 수밖에 없었다.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고, 내 골프도 더 발전할 수 있는 멋진 기회라 생각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LPGA투어 진출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갑작스럽게 기회가 온 만큼 신중하게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지 적응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기에 최대한 잘 준비해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착실한 준비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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