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며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며,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면서도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대책으로 정부가 국민에게 부탁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성탄과 연말연시에 모든 여행과 모임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