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코로나 위험 지역 및 행동 예측해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 우경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 박승기 카카오브레인 대표, 김윤 SKT CTO가 22일 오전 SK텔레콤 판교 사옥에서 팬데믹 시대 공동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카카오 제공

[미디어펜=오은진 기자]SK텔레콤·삼성전자·카카오가 사회 안전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서로 협력한다.

SK텔레콤·삼성전자·카카오는 미래 AI기술 개발·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방안 연구·AI기술 저변 확대를 공동 추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특히 3사는 이번 협력에서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공공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 팬데믹 극복 위한 K-인공지능 개발 이해도/사진=SK텔레콤 제공

3사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첫 합작품은 '팬데믹 극복 AI'다. 이 AI는 현재 위치 주변의 코로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도를 분석해 이용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한다.

AI가 이용자의 주변과 향후 이동경로의 위험도를 예측해 사전 경고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발생 사실 위주로 알려주는 기존 재난 알림과 차이가 있다.

팬데믹 극복 AI는 유동인구 빅데이터·공공 재난 정보·SNS 정보 등을 통해 지역별 위험도를 정교화하고 스마트폰 등에 기록된 일정·항공권·공연·숙박 예약 정보·평상시 이동 경로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팬데믹 극복 AI에 대형 한국어 언어모델을 포함한 범용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인공지능이 뉴스를 분석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요약·전달하거나 다양한 재난 관련 정보 요청을 정확히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진화 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3사는 5G·스마트폰·AI·메신저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에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이번 AI 초협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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