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김상식 코치(44)를 새 감독으로 내부 승격시켰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전북은 22일 김상식 코치를 팀의 6번째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상식 감독이 선수단 지휘와 경기 운영능력이 탁월하고 팀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했다. 현재 김상식 코치는 대한축구협회 P급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어 지휘봉을 잡는 데 문제가 없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전북에서 코치 생활을 해와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사진=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2009년초 성남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후 2013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이적 첫 해부터 주장을 맡아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며 전북을 창단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K리그의 대표적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고 총 458경기에 출전해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A매치 59경기 출전 경력(2골)이 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했다.

은퇴 후 2014년부터 코치로 최강희 전 감독(현 상하이 선화 감독)을 보좌했다.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하면서 함께 갈 것을 제안했지만 팀 잔류를 선택한 그는 모라이스 감독을 2년간 도우며 전북의 정규리그 4연패를 함께했다. 

김상식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나의 팀이다. 감독으로서의 위치가 아닌 전북 현대 팀원의 한 사람으로서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올해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시즌에 더욱 전북다운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전북이라는 팀과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김상식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은 오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 선수단은 내년 1월 8일 소집돼 남해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1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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