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화상 간담회서 “김대중-클린턴 정부의 공동 대북정책 경험 기반 돼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오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소통하고 자문과 협력을 구하겠다고 요청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이 장관의 요청에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클린턴 행정부 국무장관으로서 2000년 북미 공동 코뮤니케를 이끌어냈고, 현재까지도 미국 외교 원로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으로부터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경청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교훈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12.22.사진=통일부 제공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과거 국무장관 재직시절 경험을 소개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 간 동맹에 기초한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며, 미국 신 행정부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준비된 외교적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정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면서 한국이 북한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신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추구했던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들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고, 과거 김대중 정부와 클린턴 정부가 협력해서 공동의 대북정책을 만들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이루었던 좋은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해 가면서, 한반도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