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 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제54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오는 23일 공식 취임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정 회장의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정 회장은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배포한 취임사에서 손해보험산업의 과제로 △소비자 보호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선도 △보험산업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기술의 발달은 보험상품의 개발과 판매, 보험금 지급, 위험관리 등 보험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 데이터 기술로 무장한 빅테크(대형IT기업)·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이 보험산업의 새로운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혁신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협회 임직원에게는 '도전' '소통' '동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공유하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과 같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962년생인 정 회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와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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