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 방문객들로 '인산인해'…출구 찾아 '이리저리'

이케아 광명점이 지난 18일 개장한 가운데 매장을 찾은 수천명의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미로 같은 복잡한 구조'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 18일 국내 첫 매장 1호인 이케아 광명점을 오픈한 가운데 수 많은 인파들이 계산대 앞에 줄서있다./사진=뉴시스

개장 첫날 인파가 몰리자 개장 20분 전부터 50명 단위로 입장시키기 시작했다. 이케아 측은 오전 11시 이후부터 고객안전을 위해 입장제한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1층 당 4000여명으로 수용인원을 제한하고 있는데 오전부터 인원이 넘쳐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케아 인근 편도 3차선 도로는 이케아 뿐만 아니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를 찾은 고객까지 겹치면서 교통마비가 발생했다.

주차장은 이날 낮 12시가 되기 전에 꽉 찼다. 총 3개층에 2000여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이중주차를 해야 할 정도였다.

파도에 밀리듯 사람들에게 휩쓸려 다닐 정도로 매장 안은 북새통이었다. 원하는 물건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찾기 어려워 이케아 직원들에게 항의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 소비자는 "가격표에 제품 위치가 표시돼 있긴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데만 한참 걸리고 매장이 넓어 찾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 이케아 광명점 천장에 달린 안내판

특히 '출구'를 못찾아 길을 헤메는 방문객도 한 둘이 아니었다.

이케아 광명점 입·출구는 각각 1개씩으로, 중간에 나가려면 최초 입구로 나가 직원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거나 매장의 최종 종착지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매장 처음과 끝이 상당히 긴 구조인데다가 복잡하다보니 소비자들은 나가는 출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기 시작했다. 워낙 매장 규모가  크다보니 곳곳에  걸려있는 안내 팻말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일부 소비자는 이케아 직원들에게 나가는 길을 물었으나 매장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케아 광명점은 연면적 13만155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이케아의 전 세계 매장 중 최대 규모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