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 주말 제외 영업일 기준 8시간 셧다운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재고 물량 조절을 위해 아산공장 가동을 8일간 중단한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산공장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성탄절(24일)과 창립기념일인 29일, 신정(1월 1일) 등 휴무일과 주말을 제외하면 영업일 기준 8일간 계획에 없던 셧다운을 진행하는 것이다.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DN8). /사진=미디어펜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표 차종은 그랜저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현대차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9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 돌파 행진을 지속하는 등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6384대로 국내 최다 판매차종 자리를 예약해놓고 있다.

문제는 그랜저와 함께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의 부진이다. 쏘나타는 1~11월 판매량이 6만3078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1.0% 감소했다. 

상위 차급인 그랜저의 고객층이 젊어지며 쏘나타 수요층을 잠식하는 가운데, 기아차의 동급 형제 차종인 K5의 높은 인기도 쏘나타의 부진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재고 조절 차원에서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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