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토트넘 홋스퍼)의 워렌 스판상 수상이 공식 발표되자 토론토 구단이 격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워렌 스판상을 시상식을 주관하는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 측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020년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의 워렌 스판상 수상은 하루 전 오클라호마 지역 매체 '디 오클라호만'의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진 바 있다.

워렌 스판상은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최다승(363승)을 거둔 워렌 스판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돼 매년 최고 활약을 한 좌완 투수를 뽑아 시상하고 있다.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토론토 구단에서도 처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의 워렌 스판상 수상에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토론토 구단은 이날 공식 SNS 계정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좌완투수로 뽑혀 2020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호명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우리 에이스, 축하한다!"는 메시지로 축하를 해줬다.

한편, 류현진은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 탈삼진 72개의 빼어난 성적으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좌완 가운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위, 다승 3위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워렌 스판상을 수상하기에 손색 없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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