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를 거친 조일로 알몬테(31)와 계약했다.

kt 구단은 23일 알몬테와 총액 77만5000달러(연봉 52만5000달러, 인센티브 최대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kt는 올해까지 4년간 최고 외국인타자로 활약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로하스는 kt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일본으로 떠난 로하스 대신 kt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알몬테를 영입한 것은 공교롭다.

   
▲ 사진=kt 위즈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알몬테는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했던 알몬테는 2018년 주니치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올해까지 3년간 주니치에서 뛰다가 이번에 kt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됐다.

알몬테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7경기 출전해 타율 0.211(142타수 30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그렇게 빅리그 경력이 많지는 않다. 주니치에서는 3시즌 동안 243경기에서 타율 0.316(876타수 277안타), 31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62경기 출전해 타율 0.294, 9홈런, 31타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463의 성적을 냈다.

이숭용 kt 단장은 "알몬테는 짧고 간결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빠른공 및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한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하며 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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