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요리법을 개발하는 ‘모디슈머(Modisumer)’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짜파구리의 인기를 타고 아예 블로그에도 다양한 라면 요리법을 소개하는 '레시피' 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불낙볶음면'을 '틈새라면'과 섞어 먹는 불새라면, '일품짜장면'과 혼합한 불짜장. 떡국면'을 활용한 채소볶음 떡국면, 황태 떡국면, 새콤아삭 묵은지 떡국면 등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 한국 1인당 라면 소비 세계 1위.
이런 가운데 한국 1인당 라면소비가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한 사람이 1년에 약 74.1개의 라면을 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라면시장 현황조사` 자료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1인당 라면소비량은 베트남이 60.3개로 2위, 인도네시아가 57.3개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4년간 가장 많이 팔린 라면으로는 신라면이 4년 연속 1위 였다. 지난해 판매 순위는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유행을 불러왔던 짜파게티는 2010~2012년 판매 순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국내 라면 소매 매출액은 1조9728억여원이었으며 할인점에서 라면을 사는 경우가 25.6%로 가장 많았다. 올해 3분기까지는 1조4358억여원 어치가 팔렸다.

농식품부가 인기라면 10종을 대상으로 판매처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할인점이 686원으로 가장 싼 반면 편의점이 832원으로 가장 비쌌다.

라면 수출규모는 2008년 1억3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1천만 달러로 5년새 약 64% 증가했다. 국가별 1㎏당 라면 수출 단가는 중국이 7.81달러로 가장 높았고, 일본 4.28달러, 러시아 4.15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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