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위한 음압병실로 조성
   
▲ 코오롱모듈러스가 서울 중구 다동에 시공하는 F&B 시설 조감도./사진=코오롱모듈러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모듈러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국립 암센터 음압병동 리모델링 공사와 중구 다동의 고급 F&B시설 신축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음압병동은 기존 외래병실의 리모델링을 통해 급증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로 만드는 공사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가 음압병동 시설 기준을 충족하고 의료진의 요청사항을 받아들이면서도 공기를 최대한 단축시켜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립중앙의료원 3층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과 서울대병원 문경 음압생활치료센터 24병상의 단층 음압병동을 완성한 노하우를 국립암센터 음압병실에 적용할 방침이다. 

고급 F&B시설은 서울 중구 다동 134-4에 지어지는 총 4층 규모의 상업 건물이다. 이 땅은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 일반적인 시공방식으로 공사 제한이 많아 건축 진행이 더뎌지고 있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부지특성을 고려하여 유연하고 급속시공이 가능한 모듈러 건축공법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코오롱모듈러스는 이색적인 평면과 구조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적층방식 모듈러 공법을 통해 건축주와 설계사가 요구하는 건물 디자인을 구현해 기존 공법 건축물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특색있는 건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변상권을 고려해 유동인구가 적은 주말에만 시공하면서도 2개월 안에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코오롱모듈러스 관계자는 “코오롱모듈러스의 건축물은 단순히 모듈을 조립하는 것이 아닌 기존 공법 건축물과 비교했을 때 성능과 디자인이 전혀 뒤지지 않은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관계사와 협력사의 요소기술을 최적으로 적용해 기존 모듈러 건축물과 차별화 된 건축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음압병동을 비롯한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업시설, 주거시설, 리모델링 분야 등 건설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타운하우스와 고층 주거용 건물, 호텔 및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분야뿐 아니라 협력사와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협업을 통해 모듈러 건축기술에서 파생된 건축소재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모듈의 설계, 자재 생산, 모듈 제작, 시공 등 모든 가치사슬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회사설립 6개월 만에 올해 매출 목표 100억원 이미 넘어서, 계획한 내년도 매출목표를 높여 새로 수립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건설분야에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10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모듈러 건축은 생산성 및 안정성이 증대되고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6월 코오롱모듈러스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모듈러건축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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