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안전사고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통' 카드를 꺼내들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롯데건설은 매달 정기적으로 전문기관과 관련 분야 교수들과 함께 초고층 구조, 측량, 철골 공사, 커튼월 공사, 엘리베이터 등 주요 현장을 점검하고 설명했다.

   
▲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열린 초고층 전문가 시공기술 발표회에서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 학회장이 콘크리트 균열 및 법적기준, 균열 관리 절차 등을 소개하고 제2롯데월드의 균열에 대한 점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먼저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 학회장(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과 서울시 초고층 안전점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도 경동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나와 최근 이슈가 된 '서울서울 3080' 바닥 마감재와 에비뉴엘동 천정부위 내화보드, 메가 기둥 균열 등에 대한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에서 발견된 균열은 '콘크리트 균열관리법'상 허용 범위로 구조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다. 제2롯데월드 균열은 콘크리트가 굳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은 시점에서 보수를 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한 학회장은 "콘크리트는 태생적으로 균열 등 결함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내구성, 미관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균열폭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2롯데월드 균열은 구조에 영향이 없고 관련법상 허용 균열 폭인 0.4㎜내로 관리·보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식 롯데건설 이사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초고층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오해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자료들을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