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 출신 라울 알칸타라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신 구단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칸타라와 계약에 합의했다. 알칸타라는 등번호 44번을 달고 뛰게 된다"고 밝혔다.

알칸타라의 한신행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일본 매체들은 한신이 알칸타라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으며 세부 조건 조율만 남아 있다고 알렸다.

한신 구단은 알칸타라와 계약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스포츠호치'는 알칸타라의 연봉이 200만달러이며 2년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SNS


알칸타라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한신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훌륭한 팀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항상 전력을 다한 플레이를 할 것을 팬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19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알칸타라는 27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kt와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2020시즌에는 두산 베어스와 65만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두산에서 올 시즌 알칸타라는 31경기 등판해 20승(2패) 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해 다승과 승률 타이틀을 따냈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한신 타이거즈의 러브콜을 받은 알칸타라는 높은 몸값을 받으며 일본행을 선택했다. 한신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출신 제리 샌즈를 영입해 재계약한 데 이어 알칸타라, 그리고 kt 위즈에서 최고 외국인타자로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잇따라 영입했다. 22일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의 대만 투수 천웨이인과 계약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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