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자 피해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사모운용사 현장검사와 관련해 "일부 운용사의 사익편취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펀드, 약탈적 금융 등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 23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기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지난 23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금융감독원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인 검사 진행 상황은 이번주 중 별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이 벌인 18곳에 대한 현장검사에서 일부 운용사가 이러한 법규 위반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러한 사례들은 라임자산운용이나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그동안 봐왔던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20곳에 대해 검사할 예정이며 기존 계획대로 2023년에 모든 사모운용사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18곳은 작은 숫자지만 처음에 정리를 해나가면 시간이 가며 좀더 빨라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전수검사를 위해 지난 7월 금감원 직원 18명과 예보·증권금융·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직원 12명으로 구성된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을 출범했다.

윤 원장은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임시조직에서 취급해왔지만 2023년까지 임시조직으로 가기 어려워 내부적으로 정규조직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검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사모펀드 4자 교차점검은 운용사, 사무관리사, 신탁업자, 판매사가 대조해 진행되고 있다.

윤 원장은 "전수 점검은 9043개 사모펀드 중 최근에 50%가량을 완료했다"며 "현재까지 특이한 사항은 보고된 바 없으며 내년 1분기 완료하도록 목표를 잡고 관계기관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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