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아쉽게 '토트넘 100호골'을 놓쳤다. 명백한 골이었음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부심의 이 판정에 대해 조제 무리뉴 감독도, 영국 언론들도 오심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스토크시티를 3-1로 제압,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가레스 베일, 후반 벤 데이비스와 해리 케인의 골이 터져나오며 이겼다.  

   
▲ 손흥민이 골을 넣은 케인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던 손흥민은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0분 골을 넣었는데 취소됐다. 상대 라인을 허물며 침투해 들어간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토트넘에서만 99골을 넣고 있던 손흥민의 '100호골'은 무효 선언이 됐다.

중계화면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을 했다면 당연히 골로 인정될 장면이었지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비디오판독이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VAR이 있었다면 손흥민이 득점했다고 들었다"며 오심으로 인한 손흥민의 골 취소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골이 오심으로 취소됐다고 인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1이 됐어야 했을 경기"라며 손흥민의 골이 맞다고 봤다.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의 공격은 완벽하게 골로 보였고, 오프사이드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오프사이드 득점 취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나빴다"며 손흥민의 골 취소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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