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의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들이 전국 17개 시·도와 짝을 이뤄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중심으로 기반산업의 핵심을 관장하는 자동차분야에서 정몽구회장의 ‘현장경영’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정몽구 회장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준비상황 현지 점검 차 광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 박근혜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의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들이 전국 17개 시·도와 짝을 이뤄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를 중심으로 기반산업의 핵심을 관장하는 자동차분야에서 정몽구회장(사진)의 ‘현장경영’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

이번 방문은 지난 2008년 3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이후 6년9개월 만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초 출범 예정인 현대차그룹과 광주시가 함께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산(産)·학(學)·연(硏) 협력 거점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광주 서구 내방동에 위치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계획과 준비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신생 창업팀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사무공간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는 종합적인 창의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정몽구회장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프로그램 등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보완사항을 지시했다.

또, 광주 특성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확산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대기아차 연비 문제와 소비자들의 개인 취향에 맞춘 제품개발을 위해 여러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과 광주시가 손잡고 추진중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친환경차 관련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과 노하우를 접목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창조경제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정몽구 회장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준비상황 현지 점검 차 광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기사내용과 무관)/현대자동차

한편 정몽구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1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를 위한 자동차산업밸리조성 사업에 현대·기아차 그룹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구하는 광주시의 입장이 전달됐을 것으로 전해졌다.

바쁜 일정에도 광주시를 직접방문 한 정몽구회장은 앞서 국내·외에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두지휘하며 성공을 거둬왔다. 몸소 대형 M&A와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 시며 전문경영인에게만 사업을 맡겨 놓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 챙기도 했다.

올해 76세인 정몽구회장은 올해 만 해도 해외 사업장 시찰을 위해 이동한 거리가 지구 한 바퀴 반(약 6만㎞)를 넘어섰다. 정몽구회장은 해외 사업장 방문 시 짧은 시간에 여러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펼쳐왔다.

정몽구회장은 짧은 출장 일정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외부적으로는 오너가 직접 뛰는 모습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이러한 정몽구회장의 현장경영으로 이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도 성공적인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