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헥터 노에시(33)가 대만리그에서 뛰게 됐다. 푸방 가디언스에서 헨리 소사와 한솥밥을 먹는다.

대만 매체 애플데일리는 23일 푸방 가디연스가 헥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CPBL스태츠도 내년 푸방 구단의 외국인선수 리스트에 헥터의 이름을 올리며 헥터의 대만 진출을 알렸다.

푸방에는 올 시즌 15승을 거두며 재계약을 한 헨리 소사가 속해 있다. 소사는 KIA와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를 거쳤다. KBO리그 경력의 두 외국인투수가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푸방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 사진=KIA 타이거즈


헥터는 2016년~2018년 3년간 KIA의 간판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다. 3시즌 통산 90경기서 46승 20패, 평균자책점 3.79의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2017년에는 20승(5패)을 올려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 헥터는 미국으로 돌아가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지만 3패에 평균자책점 8.46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으나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다음 시즌부터는 대만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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